那天,父亲七点钟乘火车前往金村
九点钟妹妹去学校,那天母亲陈旧的老腿
高高肿起,我去报社闲聊了
一整天,前方平安无事,世界完美无缺
该来的都来了,那天车站前的妓女们大白天就来回游荡
将在几年后成为妓女的孩子们现在帮着做家务
或者在家照顾年幼的弟弟妹妹,那天父亲因为讨债
和经理打架,妹妹和恋人去听音乐会了
那天我在下班路上看见穿着靴子的摩登女郎
我在想如果爱一个人能否爱到把她杀死
那天我看见树木泰然自若,而飞过树木的
却不是鸟,我看见草地上拔草的女人剔除
生活的杂质,在家无所事事的男子汉们攻陷了
自己的天空,长于鸟占的老者,多情的便桶
那天的几起交通事故弄死了几个人
那天市区的酒吧和旅馆拥挤如前
那天的呻吟声谁也没有听见
他们都病了他们都没有感到痛楚
作者 / [韩国] 李晟馥
翻译 / 薛舟
그날 아버지는 일곱 시 기차를 타고 금촌으로 떠났고
여동생은 아홉 시에 학교로 갔다 그날 어머니의 낡은
다리는 퉁퉁 부어올랐고 나는 신문사로 가서 하루 종일
노닥거렸다 前方은 무사했고 세상은 완벽했다 없는 것이
없었다 그날 驛前에는 대낮부터 창녀들이 서성거렸고
몇 년 후에 창녀가 될 애들은 집일을 도우거나 어린
동생을 돌보았다. 그날 아버지는 未收金 회수 관계로
사장과 다투었고 여동생은 愛人과 함께 음악회에 갔다
그날 퇴근길에 나는 부츠 신은 멋진 여자를 보았고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면 죽일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날 태연한 나무들 위로 날아오르는 것은 다 새가
아니었다 나는 보았다 잔디밭 잡초 뽑는 여인들이 자기
삶까지 솎아내는 것을, 집 허무는 사내들이 자기 하늘까지
무너뜨리는 것을 나는 보았다 새占 치는 노인과 便桶의
다정함을 그날 몇 건의 교통사고로 몇 사람이
죽었고 그날 市內 술집과 여관은 여전히 붐볐지만
아무도 그날의 신음소리를 듣지 못했다
모두 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았다
仔细梳理一下,这首诗写了三个主要人物,以及一些背景人物。
主要人物父亲、妹妹和我。父亲一大早乘火车去金村讨债,结果和经理大吵一架,可能是讨薪不成,恼羞成怒;妹妹九点钟去了学校,极有可能逃课去和恋人听音乐会去了;而我大概是个记者,没啥重要的新闻,只是在办公室和同事闲扯了一天,下班的时候跟踪一个穿皮靴的摩登女郎,大概想起了自己的前女友,脑淫是不是要杀死她。母亲的腿虽然高高肿起,但那已经陈旧得像是常态了,不肿反而很意外。
中间穿插的很多背景人物,也可以称作“众生”:妓女们大白天就在街上游荡,即将成为妓女的孩子还在家里做家务,照顾弟弟妹妹,现状和未来仿佛都是宿命,无法摆脱。女人照旧在地里除草,妄想那是剔除生活的杂质;而男人们攻陷了自己的天空,我不太理解到底指什么,大概也是一种无望的隐喻吧。还有长于“鸟占”的老者,因为飞过树木的并非是鸟,他们的占卜大概也让自己疑惑吧。鸟占,是源自中国的古老占卜术,以鸟的飞鸣占卜吉凶,也许现在只有韩国人会玩了把。照常有交通事故,酒吧照常拥挤不堪……
初读此诗,觉得没什么特别,但仔细咂摸起来,像极了一篇令人回味无穷,大有深意的小说。那天,是平常的一天,也是特殊的一天,泛指的一天,也是特指的一天。那天是全部的昨天今天和明天。尽管一个“那”字,像是特指,似乎是重要的一天,但在这天,人们并没有做出任何超越平常的生活轨迹的事情。所以,就算诗人特意“那”了一下,生活还是这样没有任何希望地进行下去,一首诗的一天写尽了永恒的世相:前方平安无事,世界完美无缺,太阳照常升起,街市依旧太平。不惟痛楚没有感觉,即便有所“呻吟”,也不会有人听到。
荐诗 / 流马
201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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